일상

애교를 부린다는 것도 결국은 한자였다.

빙그레장그래 2016. 2. 16. 11:49

애교를 부린다는 말, 평소에 정말 많이 접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것도 한자였다!

愛嬌(애교)

사랑 애, 아리따울 교.

참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嬌(아리따울 교)는 1급 한자에 속한다.

그동안 2급을 딴 후로

더이상 한자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책을 읽다보면 2급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어휘들이 많이 나온다.

아..

물론 3급만 따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사실 지장이 있다기보다는

3급 정도의 실력이 안돼면 한자라면 진저리처지게 되기 때문에

그것이 안 좋다.

3급도 따기 전에는 한자라면 정말 보기가 싫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의 무식함을 드러내주는 한 지표가 되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때 한자를 안 배운것도 아닌데 왜 모르는가?

그렇지만 한자 급수를 2급까지 딴 후로는 그런 면에서 살기 좋아졌다.

어디 가서도 한자가 눈에 띄기만 하면, 다시 한번 쳐다보게 되었다.

그런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부족함을 느낀다.

아얘 관심이 없을 때는 모르는 것은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

하지만 조금 알게 되면, 모르는 것에 대해 오기가 생긴다.

그래서 알게 될수록 겸손해지는 것 같다.

조금만 공부해도 그동안 몰랐던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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