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애드센스 거절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빙그레장그래 2016. 2. 19. 09:42

애드센스 신청했는데 거절당했다. 아마도 텍스트의 양이 부족해서 그런가보다. 조금 구글 검색을 했더니 애드센스 승인되는 기준은 텍스트의 양이 절대적이라고 한다. 그래서 사진이 많다고 해도 글의 양이 적으면 아무 소용없다는 것. 이제부터 사진은 올리지 말아야겠다. 어차피 사진 올리는 것은 글 쓰는 일보다도 더 귀찮은 일이다. 글이야 손가는 대로만 쓰면 되지만 사진을 하나 찍으려면 첫째, 찍을 대상을 정해야 하고, 둘째. 핸드폰으로 찍었으면 그것을 또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 약간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특히 사진을 그대로 올리지 않고 수정해서 올려야 할 경우 더 번거로워진다.

생각을 해 보니, 그렇다면 매일 글을 올릴 필요도 없다. 어디에선 블로그 최적화시키려면 매일 글을 올려야 한다고 했는데, 그런 것도 필요 없다. 단지 작가처럼 글을 길게 여러 편 써야 한다는 것이다. , 애드센스에 승인되려면 내가 작가가 되는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내가 글을 써서 승인받으면 그것은 나의 작가로서의 가능성에 합격점을 얻었다고 봐도 무방한 것일까?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무엇보다도 글을 쓸 때면 항상 길게 쓰는 것이 힘들었다. 어제는 책을 몇 권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서프라이즈 경제학>, <음유시인 바들 이야기>, 그리고 <조선언문실록>이다. 책을 고르면서 느낀 점이, 언제나 나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도서를 읽으려고 하지만 그게 잘 안 된다는 점이다. 아무리 내용이 유익할 것 같아도 재미가 없거나 어려우면 손이 가질 않는다. 집에 고이 모셔둔 책들에서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 , >나 마이클 센델의 <정의>같은 책은 유익할 것 같아서 책장을 펼쳐보았으나 몇 번 뒤적이다 덮어버리기 일쑤였다.

반면 재미있는 책은 끝까지 읽지 않더라도 여기저기 넘겨보며 대부분을 읽게 된다. 그러니까 책을 고를 때 읽어야 할 의무감을 가지고 사는 책이면 십중팔구 사고서 안 읽게 된다.


결론은 뭐든지 억지로 해서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물 흐르는 대로 가자.

작가의 기질 발휘하기란 생각보다 어렵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노력하면 언젠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애드센스도 일종의 작가가 받는 인세 같은 것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역시 돈을 벌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인터넷 작가가 되는 것도, 그냥 작가나 다를 바가 없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글 분량을 때우는 소재로 가장 적당한 것은 독서감상문이나 영화감상문이 될 것 같다. 인상깊게 본 것을, 자세한 줄거리와 함께 느낀 점을 좀 과장해서 써 넣으면 그 분량은 상당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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