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봄 나들이 중 만난 꽃과 풍경
여의도공원에서 본 앵두나무(앵도나무) 이다.
줄기에 꽃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조그만 잎이 촘촘한 이 관목은 홍자단이다.
나중에 빨간 꽃이 피면 예쁠 것이다.
산책하다가 어떤 특이한 흰 꽃을 보았다.
얼핏 봐서는 덜꿩나무 같은 느낌이다.
모야모 앱에 물어보니 우단아왜나무 라는 식물이었다.
예쁘다기보다는 뭔가 기이한 느낌이다.
솔직히 말해서 짙은 색의 큰 잎사귀가 좀 징그럽다.
빛에 반사되어 예쁘게 빛나는 유리(?) 패널도 있었다.
아주 가벼운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두꺼운 판으로 되어 있다.
거울 같으면서도 뒤가 비쳐보여서 아주 독특한 느낌이었다.
유리에 비친 색이 참 예뻤다.
확실히 꽃의 중심부가 분홍빛이 나는 벚나무와는 달랐다.
이렇게 마루와 기둥을 활용한 작품도 있었다.
앉아도 될 것 같으면서도 왠지 조심스럽다.
그런데 그 주변 화단에 아주 예쁜 꽃들이 있었다.
보기 힘든 백리향이 있었다.
단정하고 귀여운 분홍색 꽃인데 사실 꽤 작다.
그 옆에는 또 작은 보라색 꽃이 있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아주가이다.
생각보다 작아서 미니아주가인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나에게 미니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근처에 개나리의 흰 버전 같은 조팝나무도 많았다.
이런 조형물은 구조가 특이해서 멋있다.
한쪽에 이렇게 꽃을 모아 심어놓은 자리가 있었다.
자주색 화분 모형이 재미있었다.
꼭 마법의 화분을 쏟으니 여러가지 꽃이 피어났다는 설정인 듯하다.
루피너스, 제라늄, 팬지, 잉글리쉬데이지 등이 화려했다.
이 아이는 시네라리아다. 보라, 파랑 같은 진한 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흰색, 분홍색도 있었다.
줄기가 잘 안보이는 키 작은 국화 같다.
꽃 모양은 약간 거베라를 닮았다.
이 아이는 금어초이다.
리나리아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더 크다.
대충 보면 꽃 모습은 약간 시클라멘 같기도 하다.
덩굴해란초를 확대하면 비슷할 것 같다.
거울같은 작은 연못을 만났다.
연못 앞에서 수선화가 합창을 하는 것 같다.
오두막집과 버드나무도 운치를 더해준다.
별것 아닐 수 있는 벤치도 이렇게 멋있게 만들었다.
언제 가도 좋을 것 같은 예쁘고 한적한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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