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봄 나들이 중 만난 꽃과 풍경

일상 2019. 4. 14. 21:29

여의도공원 봄 나들이 중 만난 꽃과 풍경 



여의도공원에 갔다.
처음엔 헷갈려서 여의도 한강공원에 갔다가 
다시 걸어서 여의도공원으로 갔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5호선 여의나루역 근처에 있으며,
한강공원이므로 말 그대로 한강에 접해 있다.
공원에 사람이 많고 시끌벅적하다.

여의도공원여의도역에서 좀 걸어야 나온다 (2번이나 3번 출구).
여의도 한강공원과 수직을 이루는 공원이다.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고 나무와 꽃이 많다.
한적하고 고요한 분위기이다. 
나는 여의도 공원이 더 좋다.



여의도공원에서 본 앵두나무(앵도나무) 이다. 

줄기에 꽃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조그만 잎이 촘촘한 이 관목은 홍자단이다.

나중에 빨간 꽃이 피면 예쁠 것이다. 




산책하다가 어떤 특이한 흰 꽃을 보았다. 

얼핏 봐서는 덜꿩나무 같은 느낌이다.

모야모 앱에 물어보니 우단아왜나무 라는 식물이었다. 

예쁘다기보다는 뭔가 기이한 느낌이다.



솔직히 말해서 짙은 색의 큰 잎사귀가 좀 징그럽다. 




꽃과 나무뿐만 아니라 이런 특이한 작품도 있었다.
여러 작품이 있어서 산책하는 데 지루할 틈이 없다.



빛에 반사되어 예쁘게 빛나는 유리(?) 패널도 있었다.

아주 가벼운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두꺼운 판으로 되어 있다.

거울 같으면서도 뒤가 비쳐보여서 아주 독특한 느낌이었다. 




유리에 비친 색이 참 예뻤다.




자두나무도 보았다.
자두나무는 꽃의 중심이 약간 녹색 빛이다.



확실히 꽃의 중심부가 분홍빛이 나는 벚나무와는 달랐다. 




이렇게 마루와 기둥을 활용한 작품도 있었다. 

앉아도 될 것 같으면서도 왠지 조심스럽다.

그런데 그 주변 화단에 아주 예쁜 꽃들이 있었다. 




보기 힘든 백리향이 있었다.

단정하고 귀여운 분홍색 꽃인데 사실 꽤 작다.




그 옆에는 또 작은 보라색 꽃이 있었다.

이 아이의 이름은 아주가이다. 

생각보다 작아서 미니아주가인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나에게 미니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근처에 개나리의 흰 버전 같은 조팝나무도 많았다. 

이런 조형물은 구조가 특이해서 멋있다.




한쪽에 이렇게 꽃을 모아 심어놓은 자리가 있었다.

자주색 화분 모형이 재미있었다.

꼭 마법의 화분을 쏟으니 여러가지 꽃이 피어났다는 설정인 듯하다.

루피너스, 제라늄, 팬지, 잉글리쉬데이지 등이 화려했다. 




이 아이는 시네라리아다. 보라, 파랑 같은 진한 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흰색, 분홍색도 있었다. 

줄기가 잘 안보이는 키 작은 국화 같다. 

꽃 모양은 약간 거베라를 닮았다.





이 아이는 금어초이다.

리나리아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더 크다.

대충 보면 꽃 모습은 약간 시클라멘 같기도 하다. 

덩굴해란초를 확대하면 비슷할 것 같다. 




거울같은 작은 연못을 만났다.

연못 앞에서 수선화가 합창을 하는 것 같다.




오두막집과 버드나무도 운치를 더해준다.




별것 아닐 수 있는 벤치도 이렇게 멋있게 만들었다. 

언제 가도 좋을 것 같은 예쁘고 한적한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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