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경제학>을 읽고

리뷰 2016. 2. 20. 19:42

<서프라이즈 경제학> 조준현 지음.

 


여러 가지 경제 현상에 대해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란 물건의 가치는 오르는데 비해 돈의 가치는 떨어진 것이다.

자본주의의 본질은 가격이 올라도 허영심 때문에 수요가 줄지 않는 현상(베블런 효과)이라고 한다.

자본주의가 낭비적인 이유는 필요를 위해서가 아닌, 이윤을 위한 생산이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부분은 화폐의 본질은 약속이 아니라 가치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돌을 돈으로 사용하는 민족의 예를 든 점이었다. 그 민족에게 가치가 적은 돈은 멧돌만하고, 가치가 큰 돈은 초등학생 키 만하다고 한다. 또 옛날 조선 시대에 쌀이나 베를 돈 대신 썼던 것도 돈의 가치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분명히 경제학 책인데,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재미있고 좀 가벼운 느낌이 든다. 이런 책을 읽으면 사회나 역사의 여러 가지 면모를 알게 되고, 또 여러 책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여기서는 베블런 효과를 언급하면서 베블런이 <유한계급론>, <기업의 이론>이라는 책을 썼다고 하였다. <유한계급론>이라는 책 제목은 어디서 본 적이 있는지라 언제 시간이 나면 서점에 가서 뒤적여 보겠다.

<서프라이즈 경제학>의 장점은 또한 그 차례에 있다. 차례를 읽어 보면 그 소제목들이 독자의 흥미를 부추긴다. ‘그건 너무 간단하잖아,’ ‘오빠 한 번 믿어봐,’ ‘나는 회색인이다등등의 소제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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