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제골기를 쓰고 느낀 점

리뷰 2019. 4. 5. 21:57

플라스틱 제골기를 쓰고 느낀 점



최근 주문한 구두가 너무 껴서 플라스틱 제골기로 열심히 늘리고 있다.
몇시간 늘리고 나서 빼서 다시 신발 신어보고, 
부족하면 다시 끼워서 늘리는 식으로 쓰고 있다.
이제 조금만 더 늘리면 완벽할 것 같다.
제골기 쓰고 느낀 점을 정리해 본다.

1. 웬만하면 제골기를 쓸 필요가 없는 신발이 좋다.
제골기 쓰고 나서 빼서 또 신어보고 하는 과정이 번거롭기 때문.

2. 제골기를 쓰면 신발 안에 실밥 같은 게 좀 터질 수 있다.
처음에 신발을 살 때 견고해 보이는 걸 고르는 게 중요하다.
또 제골기를 신발에 낀 채로 너무 오래 방치하면 
신발이 헐거워지는 지경까지 갈 수 있으므로
저녁에 제골기를 끼웠으면 아침에 빼는 식으로 한다. 

3. 제골기는 발 볼을 넓혀줄 수도 있고, 발 길이를 늘릴 수도 있다.
신발 가죽이 늘어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두 기능을 동시에 쓰지 말고 하나씩 하자.
예를 들어 발 길이를 늘린 후, 제골기를 빼고
제골기를 다시 끼워서 이번에는 발 볼을 넓히는 식이다.
주의할 점은 발 볼을 넓힐 때는 
제골기를 신발 길이에 맞게 다시 조절한 후에 볼을 넓혀야 한다는 것이다.

4. 엄지가 끼거나 하면 제골기에 딸려온 부품을 끼워서 늘리면 효과적이다.

5. 제골기에 발등 늘리는 부품이 딸려 있다면 더 좋다.
발가락 위가 눌리거나 발등이 눌리면 발등 늘리는 부품을 제골기 위에 끼워서
몇시간 늘리면 된다. 

6. 추가로 팁인데 운동화를 살 땐 반드시 좀 큰 사이즈로 구매해야 한다.
헐겁다면 깔창을 끼면 된다.
만약 굽이 높은 구두를 산다면 
평소 신는 낮은 구두보다 사이즈를 작게 선택해야 할 수도 있다.
구두가 작으면 보통 제골기로 늘릴 수 있는데, 
구두가 헐거우면 더 골치아프다.
깔창을 끼우면 구두가 발꿈치에 덜 걸쳐지게 돼서 착용감이 나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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