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릉 5월초 봄 꽃들
잡초인 노란색 애기똥풀이 참 많았다.
희고 둥근 꽃봉오리들을 매단 고추나무이다.
잎이 고추잎처럼 생긴 나무이다.
울타리 근처에 골담초도 있었다.
노랗게 아래로 달린 꽃이었다.
모양은 약간 완두꽃 같았다.
국수나무 꽃봉오리가 많이 생겼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볼품없지만
꽃이 피면 예쁠 것이다.
금낭화가 모여 피는 자리도 있다.
영산홍이 져 갈 때 피는 귀한 분홍색 꽃이다.
평소엔 보기 힘든 꽃이지만
이렇게 금낭화가 수풀을 이룬 곳도 있다.
새하얗게 꽃피는 노린재나무.
꽤 화려하다.
보송보송한 솜털 같다.
약간 벚나무 같은 화사한 느낌이 든다.
때죽나무가 한창 꽃봉오리를 만들고 있다.
때죽나무 꽃이 피면 얼마나 예쁠까 기대된다.
꽃봉오리만으로도 거꾸로 매달린 촛불같이 예쁘다.
선정릉 내 작은 기와집 주위에는 매발톱이 많이 심어져 있다.
좀 영악하게 생긴 녀석이지만 특이하고 예쁘다.
옆에 비비추와 복사나무, 붓꽃 등도 있다.
치렁치렁 매달린 매자나무 꽃을 보았다.
노란색 방울같은 꽃이다.
화장실 근처에도 매자나무 꽃이 피었다.
애기똥풀의 노란색과 거의 같은 노란색이다.
정말 예쁜 노란색이다.
백당나무도 보았다.
잎은 불두화처럼 갈라져 있는데
꽃은 라나스덜꿩나무처럼 바깥으로 돌려 핀다.
철제 울타리 근처에 백당나무 꽃이 많이 피었다.
산수국과 비슷하지만 다르다.
계속 걸어서 입구 근처로 오니 병꽃나무가 보였다.
시들시들한 모습이지만 귀여웠다.
아쉽지만 지금 병아리꽃나무는 꽃이 거의 다 졌다.
운좋게 한두 송이 핀 것을 보았다.
선정릉에서 보리수나무를 본 건 이번이 거의 처음인 것 같다.
그동안은 시기를 놓쳐서인지 몰라도 본 기억이 없다.
흰 꽃이 다닥다닥 귀엽다.
흐드러지게 핀 보리수나무의 모습.
울타리 근처에는 백당나무 뿐만 아니라 불두화도 있었다.
수국처럼 풍성한 꽃 볼을 형성하고 있는데
잎은 백당나무처럼 갈라져 있다.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탐스러운 모습이다.
이렇게 예쁜 불두화는 공원에서 주의해서 봐야만 가끔 볼 수 있는 점이 아쉽다.
신나무 꽃도 처음 보는 것 같다.
잎은 약간 중국단풍과 닮았다.
수수한 흰 색 꽃은 5월에 집중적으로 피는 것 같다.
화장실 근처에서 화살나무 꽃도 보았다.
연두빛 작은 꽃이 귀여웠다.
5월에는 잎이 무성하고 꽃은 거의 다 진 느낌이지만
알고 보면 흰색 노란색 꽃이 꽤 피어있다.
남이 보든 안보든 꽃들은 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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