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공부하다가 재밌는 것을 발견하였다. 佾(줄춤 일) 에 대한 것이다. 우선 나는 이 글자를 '즐춤 일' 로 잘못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다시 보니 분명히 '줄춤 일' 이었다. 줄지어 추는 춤인가 해서 찾아봤더니 과연 그랬다. 인터넷 검색 결과 한 줄에 여덟 사람씩 추는 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일종의 '라인 댄스'였다는 말이다. 사실 '라인 댄스- 줄지어 추는 춤' 로 말할 것 같으면 여러 나라에 전통적으로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지금 라인댄스라고 하면 서양에서 들어온 따라 추기 쉬운 반복적인 동작의 춤을 가리키지만 말이다. 이처럼 한자들은 각 글자마다 어떤 문화를 담고 있어서, 그것을 음미하면서 공부하면 재미있다.
일상 검색 결과
우리 할머니는 치매가 있으시다. 그래도 전에는 좀 괜찮았다. 짧게나마 말도 하고, 식사도 잘 하셨다. 그런데 이번 설에 요양병원에 가서 뵈니 너무 마르셨다. 피부는 고운데 얼굴이 피골상접하셔서 더 안타까워 보였다. 그리고 이제 할머니는 말을 잘 못하시는 것 같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잘 못 드신다는 점이다. 떠먹여 드려도 줄줄 흘리신다. 이제 곧 비위장관 튜브를 꽂으셔야 할지도 모른단다. 아.. 사람에게 있어서 먹는 것처럼 중요한 게 없는데, 슬프다. 나는 오히려 많이 먹어서 탈이다. 비위장관 튜브라고 하면,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들이나 하는 건 줄 알았다. 식물인간 같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프렌즈팝 300탄대에 접어들었다. 그 꿈만 같던 고지.. 이제 내 카톡 친구 중에서 4위가 되었다. 내 목표는 3위 안에 들어 동메달 이상을 받아보는 것. 프렌즈팝은 만만치 않으나 꼭 탄이 올라갈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도 아니다. 어려운 정도는 그냥 랜덤인 것 같다. 잘 하는 방법은 그저 여러 번 시도하는 것이다. 잘 안돼서 스트레스 받으면 그만하고 나중에 시간 때워야 할 때 하면 그 때 오히려 잘되는 경우가 많다. 여러 번!! Many times but not continuously. 다른 것들도 이와 비슷해서 어떤 일이 안된다고 매달리지 않고 관점을 다른 데로 돌리다가, 다시 해보면 잘 되는 경우가 있다. Embed from Getty Images
애교를 부린다는 말, 평소에 정말 많이 접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것도 한자였다! 愛嬌(애교) 사랑 애, 아리따울 교. 참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嬌(아리따울 교)는 1급 한자에 속한다. 그동안 2급을 딴 후로 더이상 한자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책을 읽다보면 2급으로는 커버할 수 없는 어휘들이 많이 나온다. 아.. 물론 3급만 따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으며, 사실 지장이 있다기보다는 3급 정도의 실력이 안돼면 한자라면 진저리처지게 되기 때문에 그것이 안 좋다. 3급도 따기 전에는 한자라면 정말 보기가 싫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의 무식함을 드러내주는 한 지표가 되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교 때 한자를 안 배운것도 아닌데 왜 모르는가? 그렇지만 한자 급수를 2급까지 딴 후로는 그런 면에서..
저는 면으로 된 생리대를 쓰고 있습니다.작년 5월부터 썼으니까 벌써 6개월 정도 됐네요.결론은 착용감이 좋습니다.물론 매일 찬물에 빨고 물에 담가놓는 과정이 번거롭기는 합니다.하지만 어쩌다가 잊어버리고 일회용 생리대를 쓰게 되면비닐이 피부에 닿는 감촉을 견딜 수 없습니다.특히 여름에는 면 생리대의 진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면 생리대가 좀 비싸긴 하지만한 번 사면 오랫동안 쓸 수 있으니 이익이죠.게다가 무엇보다도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뿌듯합니다.사실 일회용 생리대를 버릴 때마다 상당히 찝찝했습니다.이 비닐 물질은 썩지도 않을텐데, 지구의 이 많은 여성들이 다 일회용 생리대를 쓴다면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요? 저는 가끔씩 지나가는 여성분들을 보면어떤 종류의 생리대를 쓰고 있을..
최근댓글